이쯤에서 2025년 학점을 어떻게 짤지 고민해봐야겠다.
우선 2024년을 되돌아본다. 꾸준히 해왔던 것들을 나열하고, 이후에는 이벤트 성으로 있었던 것들을 나열해보면 좋을 것 같다.
꾸준히 해온 것들
1. 교회 사람들과 함께 어울림, 교회 위원활동: 14시간 -> 3.3학점
2. 회사 일: 티맵 : 40시간, 우형: 36시간 -> 12학점
3. 운동: 10시간 -> 3학점
4. 링글: 6시간 -> 2학점
총 20.3 학점정도 듣고 있는 것 같다.
분기정도 주기적으로 시간을 사용했던 일들
1. 연애 -> 3학점 (3~6월)
2. 이직준비 -> 3학점 (1~6월)
2024년에 대한 후기
상반기에는 이직을 하느라 힘들었고, 하반기에는 교회 위원으로 섬기는 일에 시간을 최대한 내고 싶었던 것 같다.
이 글을 쓰는 12월에야 마음에 평화를 찾은 것 같다. 상반기를 먼저 보면 이직 준비는 충분히 나를 성장시킬만큼 도전적인 일이었다. 그리고 그 시간속에서 의지할 수 있었던 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특히 전 연인에게 감사하다.
힘든 시간중에도 다양한 걸 시도해봤다. 우울한 마음이 들었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는 달리기를 엄청 열심히 했다. 오픈소스 컨트리뷰션도 새로운 경험이었다. 이직을 하고나서는 마음이 많이 좋아졌다. 여행도 다녀오고, 여행을 간 곳에서 네트워킹하고, 숙소에서 만난 사람들과 함께 돌아다니기도 했다. 그리고 이직한 회사가 너무 좋다. 동료들이 성격도 좋고, 배울 점도 많다. 나도 훌륭한 동료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그리고 영어공부도 꾸준히 해왔었는데, 10월부터는 좀 뜸했다.
2024년 자본 분류
지금 상황을 되돌이켜보자. 아비투스의 7가지 자본으로 분류해본다.
심리자본, 문화자본, 지식자본, 경제자본, 신체자본, 언어자본, 사회자본
- 심리 자본은 점점 부유해지고 있다. 어떤 시련이 와도 이제 난 이제 그냥 걸어나가면서 버틸 것이다.
- 문화자본은 기형적인 구조이다. 공감을 잘하는 문제로 인해서 영화나 연극을 보면 마음이 너무 힘들어진다. 그리고 TV 프로그램을 보기에는 시간이 아깝다. 이런 생각으로 인해서 소비하는 차원에서 나의 문화자본이 풍족해지지 못하는게 아쉽다.
- 지식 자본은 항상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올해에는 기술적인 지식과 외국어 능력을 많이 기를 수 있었다. 업무적인 지식과 더불어서 스페인어와 프랑스어, 영어를 많이 늘렸다.
- 경제자본, 결혼하기 전에 모으고 싶은 금액이 있었는데, 그만큼을 좀 넘게 모았다. 아마 내년에는 훨씬 더 많은 부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신체 자본, 건강이 좀 좋지 않다. 상반기에는 삼대 450을 달성했고 2마일 15분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후유증으로 무릎에 염증이 좀 생겼다가 사라졌고, 각종 수치가 안좋아졌다.
- 언어 자본, 어떤 장소에서 어떤 말을 하냐가 많이 중요하다. 어느 순간부터 말을 하지 않거나 말을 하기 전에 한번 더 생각을 해볼 수 있게 되었다. 유머감각이 좀 아쉬운데, 유머감각은 문화자본과 비례하는 것 같다.
- 사회 자본, 회사를 옮겼다. 엄청 큰 자본의 변동이 있었고 이전보다 크게 사회 자본이 늘어났다.
올해 잘한 것
돈 열심히 모은 것, 이직한 것, 위원 활동한 것, 영어 꾸준히 한 것, 스페인어 꾸준히 한 것(좀 아쉬움)
이직한것은 정말 다 좋다. 지금 상황을 정리하면 그냥 회사와 동료가 좋아서 나머지 마이너스들이 다 메꿔지고 +로 변한다.
2025년에는 뭘하지?
일단 해보고 싶은걸 나열하자
업무에서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폼 유지하기, 역량레벨 올리기, 3N모으기(N은 올해까지 모은 돈), 체지방 11% 골격근량 40Kg 유지하기, 삼대 500찍기, LLM 베이스의 기능 사내에서 공유, 우아콘 발표, 성경 2독, 어플 출시, 스카이다이빙 해보기, 미국 동부 놀러가보기(시카고, 뉴욕), 링글 평균 레벨 8찍기, 영어 실력 늘리기, 듀오링고 스페인어 레벨 30찍기, 프랑스어 레벨 20 찍기, 춤 배워보기, 요리 실력 유지하기(수플레, 오믈렛은 더 가다듬기, 눈 감고도 할 수 있어야함), 책 26권 이상 읽기, 경제 용어 더 공부하기, 플래너 잘 활용해서 살기
이 중에서 학점으로 치환해보자
업무: 40시간 -> 야근을 더 하자는 생각이 아니라, 그만큼 따로 더 가치 창출하는 일 찾아보기(개수타, 레거시 개선등) -> 12학점
교회: 16시간 -> 주일은 하루 그냥 빼기로 계산해서 -> 5학점
운동: 6시간 -> 운동 줄이자 -> 2학점
영어공부: 10시간 -> 3학점
제2 외국어: 하루 10분씩 두 언어 -> 일주일에 140분 -> 2.3시간 -> 1학점
사이드 프로젝트: 10시간 -> 3학점
성경통독: 하루 20분 -> 1학점
취미: 꾸준히 10시간 -> 3학점
총 29학점이다. 주일을 빼고 생각해보면 30학점정도 들을 수 있는건데, 25학점을 듣는 셈이니 월~토 사이에 16시간정도의 빈틈이 있고, 하루에 3시간정도 쉴 수 있는 것 같으니 꽤 괜찮은 것 같다.
35학점으로는 되돌아갈 수 없는 걸까?
35학점을 듣던 시절의 나는 교회를 안다녔고, 회사가 아니라 외주를 다니고 있었다. 가끔 35학점을 듣던 시절이 그립기도 하다.
아마 다시 그런 시기로 되돌아갈 수 있겠지. 하지만 그때가 된다면 나는 다시는 되돌이킬 수 없는 선택한 것일 것이다.
앞으로의 삶에서 해보고 싶은 것들
해외에서 박사과정해보기, LLM 서비스 제공하는 A to Z 구현해보기, 월 10억이상 매출 나는 모바일 서비스 운영해보기, 서울에 집짓고 살기, 인공위성 올리기, 스마트 팜으로 내 가족이 먹고 살 자원 확보하기, 죽기 전에 성경 100독하기, 무한도전 다 봐보기, 오픈소스 커미터 되어보기, 링글 레벨 9 찍기, 스페인, 프랑스, 중국어 배워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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