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받는 삶이란 무엇일까.
어제 남양주에 있는 카페에 잠시 놀러갔는데, 루프탑에서 어떤 어머니가 아들들 두명 사진을 찍어주고 계셨다. 주차장에서부터 그 모습을 보고 사진을 꼭 찍어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올라가서 세 모자의 사진을 찍어드리겠다고 말씀드렸다.
- 저 저기 주차장에서부터 오는데 아들들 사진만 찍어주시더라구요. 혹시 괜찮으시면 세 분 같이 있는 사진을 찍어드려도 괜찮을까요? 사진에 자식들만 나오면 서운하잖아요.
- ???.. 오.. 감사합니다~~
셋이서 있는 모습을 찍어주다보니 아버님도 오셔서 네 분의 사진을 찍어드렸다. 넷이서 함께 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좋아져서 열심히 찍어드렸다. 좀 찍어드리고 뒤돌아서 카페로 들어가는데 복 받으실거에요. 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런 말씀을 들을 수 있어서 감사하고 기쁘다.
복받는 삶이란 이렇게 오는건가 싶다. 내가 생각하는 복은 나에게 주어지는 것들을 이롭게 사용하는 것이다. 복을 받는다라는 표현도 많지만 나는 복으로 받는다는 표현이 더 좋다. 그냥 사진을 찍어드리고 싶었을 뿐인데 복 받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듣고, 그로 인해서 감사하고 기쁠 수 있었다.
가족 사진에 대한 생각
가족 사진을 보면 셀카가 아니면 부모님들은 자식들 사진 찍어주느라 정신이 없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가족 사진임에도 자식사진처럼 나온다. 어느 순간 자녀들이 성인이 되고나면 그 이후로부터야 부모님의 사진이 가족 사진에 많이 올라오게 된다. 그런 배경을 보면 이해가 가지만 그럼에도 가족 사진에는 모두가 많이 나올 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가족 사진인데 엄마,아빠만 없는걸 보면 또 서운하기도 하다. 왜 안들어오셨는지.. ㅋㅋㅋ
이 글을 보는 분들이 만약 기분내러 나가서 가족사진을 찍는다면 부모님들이 사진에 많이 들어오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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